박완서 작가님의
삶과 작품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기나긴 하루 - 박완서 / 문학동네
< 기나긴 하루 >는
박완서 작가의 서거
2주기를 추모하며 펴낸
마지막 소설집입니다.
작가님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묶어낸 소설집 이후
작고하기 전까지 발표한 세 편의 소설
<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
< 빨갱이 바이러스 >,
<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와
김윤식님, 신경숙님,
김애란님이 추천한
세 편의 소설
< 카메라와 워커 >,
< 닮은 방들 >,
<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을
묶어 선보입니다.
- ~~ 달달 외고 나면
조건반사처럼 나른하고도
감미로운 허무감에
잠기게 되거든요.
- 당신이 베풀어준
사랑들이 구슬들처럼
잠자리를 굴러다녔습니다.
- 허영이 허영을 알아보듯,
타락이 타락을 알아채 듯.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본 단편선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위의 세 문장이었습니다.
제가 꽂힌 글귀가 적다고 해서
< 기나긴 하루 >의 작품성이
낮다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요.
말 그대로 박완서 작가님
특유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정서와
매끄러운 서술 덕분에
우리의 일상 속 이야기를
읽듯이 공감하며 술술 읽어나갔습니다.
오늘의 문장
- 당신이 베풀어준 사랑들이
구슬들처럼 잠자리를 굴러다녔습니다.
"허영이 허영을 알아보듯,
타락이 타락을 알아채 듯"과
고민하다가 구슬을 선택했습니다.
문장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머릿속에서 굴러다니는 사랑이 담긴
구슬들을 잠자리에 들기 전
너무나 뚜렷하게 그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잠자리에
예쁜 구슬들이 굴러다니길 바랍니다.
[ 해피GTV 구리시 ]
배우가 다시 읽다 낭독공연
단편소설 기나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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