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슘제를 먹어야 하는 이유와 부작용 ]
https://1wndlf.tistory.com/288
1. 골다공증 치료 현황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 질환으로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는
꼭 해결해야 할 질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병적 골절이 없는 골다공증 환자 수가
2018년까지 무려 92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는
골 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인데,
대표적인 치료법이
비스포스포네이트 Bisphosphonate /
SERM 계열의 경구제를 들 수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에 침착해
활성화된 파골세포
( 척추동물에서 뼈의 성장에 수반되어
불필요하게 된 뼈조직을 파괴,
흡수하는 다핵 세포 )에 흡수되어
세포 사멸을 유도시켜 골흡수를 억제합니다.
그리고 뼈 표면에 침착해
주로 해면골 ( 관절연골을 지지하는
연골하골량 밑에 위치한 골 )에서만
작용해 장기적 치료제로서는
정체기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SERM ( 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 )은
골절 예방 효과가 척추에만 한정되어
제한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럼에도 경구제 쪽이
오래된 의약품이다보니
대표적인 1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골절 이전 골다공증의 1차 치료제로
프롤리아 Prolia를 권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롤리아의 성장으로 기존에
시장을 지배했던 치료제들인
포스테오 Forsteo Inj. / 본비바 /
포사맥스정 Fosamax 등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하락했습니다.
IMS data에 따르면 프롤리아는
2019년 473억 원,
2020년 7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프롤리아가
세계 최초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이며,
세계적인 생명공학 제약기업 암젠에서
40년 가까이 진행한 게놈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종근당 이모튼캡슐과
관절염 치료제 비교 분석 ]
https://1wndlf.tistory.com/213
2. 프롤리아 Prolia는?
프롤리아는 골파괴 물질인 RANKL
( 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 - B Ligand ) 표적에 작용해
골흡수를 억제하는 기전입니다.
성분은 Denosumab입니다.
RANKL은 표적치료제로 파골세포의
형성과 성숙, 생존, 활성화를 억제합니다.
특히 세포외액 ( 체액 중 세포 외부에
있는 조직액 / 림프액 / 혈장 총칭 )과
혈액을 순환해 피질골 ( 뼈에서 치밀뼈로
이루어진 표면의 얇은 층 )에서도
효과적으로 파골세포를 억제하므로,
골절 예방과 BMD
( Bond mineral Density, 골밀도 ) 증가에
큰 강점을 가집니다.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FREEDOM
10년 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척추 / 고관절 /
비척추 부위의 골절 발생률을 위약 대비
각각 68% / 40% / 20%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폐경 이후 골다공증 환자 대상의
Real - Life 연구에서, 프롤리아 투여군은
요추 6.6% / 고관절 4.4% 골밀도 증가,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군은
요추 2.5% / 고관절 1.9% 증가한 것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골절 발생률은 각각
8% / 21.3%를 기록해 유의하게
낮은 결과로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에서 프롤리아로
바꿨을 때의 효과도 입증했는데요,
TTI.TTR.STAND 연구에서
프롤리아 전환군이 비스포스포네이트
지속군보다 척추, 대퇴경부, 고관절
(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 ) 부위에서
더 나은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프롤리아는
Fully Humanized Antibody
( 완전 인화 항체 )로 약물투여 중단 시
Bone Turnover Marker ( 골표지자 )가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즉, BMD 골밀도와 골절률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Placebo 대비 더 높게 유지되거나
유사한 정도이므로 치료 전보다
더 나빠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실시한 PMS
(시판 후 조사 Post Market surveillance)
데이터에서 프롤리아 처방을 받은
3,534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추적해서 관찰한 결과,
새로운 이상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며,
3년 간 척추 부위의 BMD가
기저치 대비 11.4% 증가했고,
골표지자도 치료 전에 비해 뚜렷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역사와 업무 ]
https://1wndlf.tistory.com/623
* 주의사항
골흡수억제제
( Anti Resorptive Agent )는
저칼슘혈증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비타민D와 칼슘을
같이 처방하도록 권고되는데,
프롤리아 역시 골흡수억제
계열의 약물이므로 비타민D와 칼슘
병용 복용을 추천합니다.
프롤리아는 특별히 병용 투여가
금기되는 약물은 없는데,
임산부에게 투여하면 태아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임부는 처방을 피해야 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10년 간 프롤리아를 투여한 환자 중
부작용 건수는 20건이 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발생률이 5% 미만이거나
그나마 빈번한 사례는 등 통증 정도입니다.
이것도 Placebo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울러 기존 BP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였던 턱뼈괴사의 경우
JSBMR에 보고된 FDA 자료를 보면,
프롤리아의 ONJ
( Osteonecrosis of the jaw 턱뼈괴사 )
발생이 BP보다 적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 0.001% 이하
다만 구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약제 투여 2 ~ 3개월 정도 후에
치과 치료나 수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과민반응으로는 얼굴 부종이나
두드러기 반응이 있었고,
소아환자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3. 처방 조건
사실 프롤리아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과 급여 조건입니다.
T - Score -2.5 이하는 골다공증,
T - Score -1.0 초과 ~ -2.5 미만은
골감소증으로 정의합니다.
T - 점수는 양방사선 골밀도 검사나
초음파 골밀도 측정 결과를 말합니다.
측정된 골밀도를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과 비교해 표준화한
점수를 T - Score라고 합니다.
다행히 1차 급여 확대 이후
T - Score -2.5 이하인 경우 1년 간
골절이 없어도 급여 처방이 가능합니다.
-> 중심골 DEXA만 인정합니다.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엑스선을 쪼여
뼈의 밀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주로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
추적관찰에 이용합니다.
개발사 암젠 Amgen은 2020년 말
190,000원에서 177,65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고,
6개월에 1회 투약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29,608원, 급여 적용 시에 환자는 한 달에
9,870원 정도만 지불하면 질 높은
골다공증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롤리아는 주사제이기 때문에
경구제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령 환자들과 만성질환으로 장기 치료가
중요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해 치료 지속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T - Score -2.5 보다
환자 상태가 개선되면 급여 적용에
해당되지 않아 유연한 급여 기준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ACE ( 미국임상내분비학회
The 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ists )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데노수맙은
BP처럼 뼈에 오래 남아 있지 않고,
10년 간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장기적 치료 이점을 확인했기에
약물 중단기 ( Drug Holiday )가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주목할 점은 BP는 모두 신장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중증 신부전 환자에게
금기 약물입니다.
Aledronate / Risedronate /
Ibandronate / Zoledronate
반대로 프롤리아는 신장애 환자군에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습니다.
[ 인간의 기관계 개념과 소개.
Human syst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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