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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스토리/나의 이야기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 봉사 Save the Children

by ghdzbql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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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Logo_SavetheChildren.png

 

 

 

지금도 기억에 남는

Save the Children 본사에서의

봉사활동 포스팅입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보니

사진 촬영이나 화질이

서툴렀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ㅎ

 

 

 

세이브 더 칠드런 Save the Children

본사는 6호선 광흥창역 6번 출구에서

2 ~ 3분 정도만 직진하면 바로 등장합니다.

 

 

본사 건물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건물을 거의 통째로

사용하고 있어서 꽤나 놀랐었습니다.

 

처음에는 모자 뜨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기들이 쓸 모자를 만들러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지난 5년 간

재단에서 시행한

<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으로

축적한 모자를 박스에 정리하고,

계단 복도에 옮겨서 쌓는 활동이었습니다.

 

그전에 먼저 혹시나

본 재단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Save the Children은

"모든 아동에게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가 있다."라는,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아동 권리 명제의 범위 안에

아직까지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아동 권리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약 100여 년 전인

1919년 05월 19일,

 

영국의 사회개혁가이자

Save the Children의

창립자 에글렌타인 젭 Eglantyne Jebb은

'모든 아동은 건강하고, 행복하며

충만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는

믿음으로 아동 권리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였던

1900년 대 초반에,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고는

가히 혁명적이었습니다.

 

에글렌타인 젭 여사는

위와 같은 혁명적 신념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아동 권리를 위한

국제 구호 기구를 조직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국적 / 종교 / 정치 이념을 배제하고

활동하는 국제아동권리기관으로

꾸준히 성장해왔고,

 

아동 권리 옹호 / 아동 보호 /

보건 의료 / 아동 교육과 발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 /

긴급구호 및 대북 지원 사업까지

이행하고 있습니다.

 

참, 아이들에게 모자를 선물하는 이유는

신생아 아이들에게 모자를 씌우면

체온이 올라가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일 제가 한 일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봉사자분들이 정성 들여 만든 모자를

박스에 잘 정리하고,

 

5년 동안 모은 모자들을

정리한 450개의 박스를

복도에 쌓았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존에 쌓여있던

박스들 중에서 박스 안에 모자 450개가

아닌 박스들을 다시 꺼내서 뜯고

모자 개수 450개로 다시 맞추는 일까지

남자 3명이서 했습니다....

 

좀 너무하다 싶었는데

남자분들은 모자 뜨기만 해야 하는 줄 알고

지원을 잘 안 한다고 하시네요ㅠㅠ

 

 

그렇게 위층인 7층에서부터 3층까지

먼저 개수가 제각각인 박스들을

뜯어 한 박스 당 모자 450개로 맞췄고,

 

새로 만들어진 박스 450개까지

옮겨놓은 뒤에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별로 안 힘들지 않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문제는 모자마다 실 두께가 다른 데다

박스 크기도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남자 셋이 박스 하나를 둘러싸고

엄청난 힘을 가해야 완봉된 한 박스를

겨우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거운 박스를

다시 위로 올려놨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났던 건

'왜 박스마다 모자 개수가 다른지'

인턴분께 여쭤보니,

 

앞서 자원봉사를 오셨던 분들이

모자들을 박스에 들어가는 대로

그냥 채워 넣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안내를 안 한 게 잘못 아닌가요..?

 

그래서 왜 꼭 450개씩 맞춰야만 하는지

다시 여쭤보니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보내질 컨테이너 박스에

450개씩 채워야만 포장된 박스를

딱 맞게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박스가 남아 예약된 컨테이너에

못 넣게 되면 추가로 또 컨테이너를

구해야 돼서 비용 역시 뒤따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봉사자를 모집해

이 작업을 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작업 초반에 시행착오나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건

당연히 이해가 가는데,

 

뒤처리는 오로지 봉사자들한테만

맡겨놓고, 정작 담당자들은 나몰라라 하는

행태에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러 온 것이니

마음을 다잡고 한 박스, 한 박스

완성해 나갔습니다.

 

아침에 와서 저녁에 집에 가는데

그래도 하고 나니 보람찬 하루였네요.

 

[ 세이브더칠드런 ]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https://www.youtube.com/watch?v=kpeAy9qS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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