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 제가 9년 전에
봉사활동으로 나무를 심었던
'경의선공원 나무 심기'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때는 무려 2012년 03월 31일
서울시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힘을 모아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시민분들과 함께 경의선 폐선부지를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제가 나무를 심었던 부지는
서울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90-1번지였습니다.
그전에 서울그린트러스트
Greentrus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캡처 사진이라 화질이 좀 깨지는데,
결국 핵심이자
서울그린트러스트의 가장 큰 목표는
서울을 세계적인 환경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본 목표를 이루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생명의 숲' 단체를 조직했고,
2002년에 서울그린비전 2020을 제안해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서울그린비전 2020 >은
크게 네 개의 분야로 구성했습니다.
첫째,
다음 세대를 위한 1평 늘리기 운동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쾌적한 삶을 위해서는
1인당 9m²의 녹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울시민의 1인당
녹지면적은 그에 못 미치는
8m² 정도라고 하네요.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현재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다음 세대의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시민 1인당 1평의 도시숲 늘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둘째,
'시민이 참여하는 공원 만들기 운동'
셋째,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운동'
숲은 조성하는 일보다
가꾸고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서울에는 사람으로 치면
아직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어린 숲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숲들을 산성비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의
위기에서 보전하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
'공동체 건강성을 회복하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운동'
숲은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서울'이 답답한 도시가 아닌
마음의 고향이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류가 숲을 지키는
진짜 이유일 겁니다.
위와 같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청사진이 이루어진다면
서울은 학교숲 / 동네숲 /
녹색의 실선을 이루는 하천 /
커다란 도심 공원들과의 연결로
1,000만 평 녹지 확대 계획을 완성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경의선 공원 나무 심기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했었고,
주최 측으로부터 공고를 받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본래 행사 전날
참가 가능한 사람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지만
저는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당일 행사는
9시 30분부터 시작했으나
봉사자들은 9시에 미리 모여
조를 짜고 행사 진행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휑하고 썰렁했던 경의선 숲길의
9년 전 모습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회의감이 짙었는데요,
여기에 나무를 심는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의심스러웠죠.
하지만 다행히 미리 파인
구덩이에 준비된 어린 나무들을 보고
가만히 서서 멍만 때를 순 없었습니다.
장비들은 각 구역마다
한 묶음씩 새 걸로 제공되어 있었고,
그만큼 작업은 순조로웠습니다.
이하 나무를 올바로 심는
방법 작화입니다.
위의 순서대로 다 같이
힘을 모아 나무를 심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이렇게 다시 글을 쓰니
20살 때 다녀온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청년봉사단
해피무브 몽골 환경봉사가 생각나네요.
1조부터 5조까지
총 5개의 조가 있었는데,
저는 시티은행 CityBank 소속
봉사자 분들이 계시던 3조에
배정되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얼마 후,
전 서울시장이었던 故박원순님께서
오셔서 축하 인사 말씀과
기념 촬영 시간과
직접 나무 심기 작업도 하셨습니다.
나무를 심은 뒤
자신이 심은 나무에
하고 싶은 말도 적어서
걸어 둘 수 있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특히나
많은 시민분들께
좋은 호응을 얻었답니다.
당시에는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 같았던 앙상한 나무들이었는데
잣나무, 이팝나무 등
총 5,142그루의 나무가
현재는 숲을 이루었습니다.
서울그린트러스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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