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와 멘토의 차이. 말을 천천히 해야 하는 이유

1. 속도의 의미

우리는 "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시간 검색어, 컴퓨터 파일 다운로드 속도, 고속 충전, 로켓배송과 새벽배송 등.

그만큼 속도가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도로 위에 정해진 속도는 준수해야 합니다. 속도위반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듯이, 생각도 지나치게 빠르면 실패를 맛볼 수 있습니다.

생각은 속도보다 방향과 깊이가 중요합니다.

빠르게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말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악을 쏟아낼지도 모릅니다.

마가복음 1:35. 새벽이 아직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은 항상 사역 전 한적한 곳에 가서 즉흥적이고, 성급한 행동이 아닌 하나님께 물으며 천천히 생각의 속도를 가지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즉흥적, 충동적, 성급함이 아닌 충분한 생각의 속도를 가져야 합니다.

김경일 교수님도 "거친 언행을 줄이려면 천천히 말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어, 속어, 욕은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거친 말과 언행은 거칠고 빠릅니다. 실수를 줄이려면 천천히 말해야 합니다.

오로지 빠름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천천히, 바르게 생각해 누군가에게 상처가 아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 가길 소망합니다.

어쩌면 꼰대와 멘토의 차이도 여기서 나올지도 모릅니다.

첫째, 꼰대는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고, 멘토는 남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바리새인은 기도할 때 자신의 이야기, 자신의 의를 하나님 앞에 늘어놓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께서 "보시고"라는 구절이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의를 강조하지 않고, 상대방을 중심으로 경청합니다.

둘째, 꼰대는 지적질을 하고, 멘토는 격려를 합니다.

꼰대는 "네가 이걸 잘못했네. 너는 이게 문제야."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멘토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격려합니다.

셋째, 꼰대는 사회적 지위를 강조하고, 멘토는 관계를 중시합니다.

꼰대는 "그냥 시키는 대로 해. 하라면 하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라며 사회적 지위를 강요합니다.

남에게 간섭하고, 허물을 지적하는 꼰대가 되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격려하며, 관계 속에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멘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