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업무 협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등 지상 방산 외에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우주 발사체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KAI는 전투기 / 헬기 / 무인기 등 항공기 체계 개발과 생산, 중대형 위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방산/우주항공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사는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와 경남 지역 항공우주, 방위 산업 생태계 육성 및 구속력 없는 MOU에 그치지 않고 KAI 지분 취득을 통해 양사 협력을 본격화 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 역시 높아졌습니다.
즉,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과 체계 통합, 수출 목적의 무인기 공동 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위성, 발사체, 서비스를 포함한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공도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방산,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와 지역 공급망 육성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하였으며,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MOU 체결식에서 "이번 MOU는 국내 방산/우주항공 분야 생태계 혁신 기반의 새로운 수출과 동반 성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이다. KAI와 협력해 우주 항공 분야 협력사 상생을 바탕으로 성장,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한화에어로와 KAI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는 경남 지역 내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연구/개발과 생산, 정비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실제로 KF-21 블록-Ⅲ에는 한화에어로가 개발 중인 첨단 엔진이 들어갈 예정이라 양사의 협력은 필수적이며, 우주 분야에서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에어로가 국내 최대 위성 생산 업체인 KAI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처럼 대형 앵커 기업의 등장은 협력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특히 두 회사의 주요 사업장이 있는 창원과 사천을 잇는 우주항공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이는 경남-전남(고흥 우주센터, 순천) - 제주(한화우주센터)를 잇는 우주산업 벨트로 확장되면서 남해안 일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과 소부장 국산화, 협력 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 및 해외 동반 진출,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청년 인재들의 지역 정착 또한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026년 2월 24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한국카본 등 39개 협력사와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과 시험 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협력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 실행과 함께 설계와 가공 등 항공엔진 개발의 다른 분야도 상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항공엔진 핵심 기술 국산화라는 목표를 분명히 한 셈입니다.
글로벌 방산 기업들은 육-해-공-우주 통합 안보 솔루션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중동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위성과 데이터 분석 등 전 영역에서 작전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의 선도 기업들은 선태과 집중을 위한 우주-방산 분야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주 사업은 막대한 자본과 기술이 투입되는 만큼 "뉴 스페이스 New Space" 시대로 나아가려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크고 강력한 기업이 필수일 것입니다.
2025년 10월, 유럽 기반의 에어버스, 탈레스, 레오나르도는 사업 전체를 하나의 신설 법인으로 합치기로 했는데, 향후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에 대응하려는 구상입니다.
독자 우주사업부가 없었던 영국 BAE Systems나 미국의 방산 기업 노스롭그루먼 등도 우주 발사체 및 위성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육-해-공-우주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해외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국가 대표 기업이어야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화의 우주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에 이르는 국내 유일 "우주 밸류체인"과 KAI가 가진 중대형 위성 개발과 탐사선 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바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저궤도 위성통신부터 우주 탐사까지 아우르는 종합 우주 솔루션 패키지를 공동 구축해 글로벌 뉴 스페이스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항공우주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를 필두로 민간 중심의 차세대 우주산업 생태계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저궤도 위성에서부터 중대형 위성까지 포함하는 한화의 종합 우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유럽 확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의 대표 안보 싱크탱크와 만나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방위산업 흐름을 점검했습니다.
2026년 3월 20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 주요 인사를 초청해 <글로벌 안보 전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IISS는 1958년 영국에서 설립된 국방/안보 분야 싱크탱크로, 매년 아시아 최대 안보 포럼인 <샹그릴라 대화>를 개최하고 세계 군사력 평가의 기준이 되는 <밀리터리 밸런스>를 발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본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3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였으며, 양측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와 방위산업 동향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는데, 특히 유럽의 방위력 증강 흐름과 중동 지역의 방공 수요 확대 등 주요 현안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한화 측은 글로벌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합작 투자 등을 통한 협력 모델을 강조했습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 참여를 위해 K9 자주포를 기반삼아 현지화 생산을 추진함으로써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 최대 방산기업 인드라그룹과 자주포 현대화 사업 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했는데, 스페인은 현재 노후 자주포 전력 교체를 위한 현대화 사업을 치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해각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경우, 인드라그룹의 스페인 북부 히혼 공장에서 이를 기반으로 차체와 제어/통신 시스템을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기존 자주포의 성능 한계를 보완하고, 북대서양조약기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화력 체계를 확보하는 것을 필두로 사거리, 정밀도, 기동성 개선도 병행하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인드라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플랫폼과 인드라의 기술을 결합한 "스페인형 자주포"를 앞세워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단순 생산을 넘어 설계 권한 이전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인드라가 자주포의 IP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설계 주도권을 갖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이는 현지에 생산 라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설계까지 함께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 것이며, 스페인형 K9 자주포로 스페인 육군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실질적인 주권과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협력 구조, 가격 졍쟁력, 납기 대응 능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K9 자주포는 핀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크예,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NATO 회원국을 비롯해 10여 개국에서 운용 중이며, 정밀 사격 능력과 사거리, 기동력, 통합 사격 통제 체계 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진출이 현실화할 경우 서유럽 시장으로의 확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동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K9 자주포 수출이 서유럽까지 확대돼 시장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스페인 육군의 신형 자주포 도입 사업 수주전에서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방산 기업 중 서유럽에 완제품을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2023년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에 155mm 포탄 모듈화 장약 MC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K-9 자주포와 같은 완제품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한화에어로가 인드라와 손을 잡은 건 유럽의 방산 블록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유럽연합 EU의 무기 공동 구매 대출 프로그램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은 EU의 무기 공동 프로그램 세이프 SAFE에 참여한 대표적인 국가인데, 세이프는 한화 약 255조 원 1,500억 유로 규모 군사 조달 기금으로, 공동 구매하는 회원국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금번 사업의 경쟁자는 독일의 방산 기업 GDLES와 KNDS가 꼽히는데, 두 기업이 공동 개발한 궤도형 자주포 네미시스가 주요 경쟁 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모델은 2025년 열린 스페인 방산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는데, 두 명으로도 운용할 수 있고 기동 중 사격도 가능하며 자동화와 무인화 개념이 포함된 차세대 궤도형 자주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독일의 궤도형/차륜형 자주포 기종은 전력화 단계에 접어든 건 아니라 실전 운용 경험이 없지만, K9 자주포는 동/북유럽권에 집중 배치돼 실전 경험을 쌓아 성능을 인정받았고, 생산 능력 역시 검증된 기종입니다.
3. KF-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육해공 방산 퍼즐 맞추기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인도 단계에 들어가면서 대한민국 방산 산업도 지상과 해상 무기 중심에서 항공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구조로 확장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KF-21 엔진 면허 생산과 핵심 부품 공급에 참여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존재감고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사업을 토대로 항공 엔진 핵심 부품 생산 역량을 더 쌓고 향후 KF-21 MRO 후속 정비 분야까지 역할을 넓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이재명 대통령이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항공기 엔진과 핵심 부품 소재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항공 엔진 분야의 공급망을 점진적으로 국내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공식화한 셈입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데, 이미 KF-21 엔진 면허 생산과 핵심 구성품 공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항공 엔진 시장은 고도의 설계, 제조 기술은 물론 장기간 인증과 운용 실적까지 요구되는 대표적인 고진입장벽 산업인 만큼, 한 번 공급망에 들어간 업체가 장기간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구조이기에 초기 진입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간 항공 엔진 면허 생산과 핵심 부품 공급, 군용 엔진 정비 경험, 글로벌 엔진 업체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관련 기술과 생산 역량을 축적해 왔고, 업계에서는 이런 기반이 향후 국산 항공 엔진 생태계 확대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의 역할을 키우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항공 엔진 사업은 완제품 납품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데, 전투기는 한 번 도입하면 장기간 운용되기 때문에 초기 엔진 공급 이후에도 정기 점검과 부품 교체, 성능 개량, 후속 정비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므로 결국 항공 엔진 부품과 MRO 사업은 일회성 매출보다 장기 수익 기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KF-21 전력화가 본격화 할수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후속 사업 기회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KF-21이 인도네시아와 공동 개발된 플랫폼이기에 향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될 경우 관련 엔진 부품 공급과 정비 수요도 같이 열릴 수 있어서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항공 엔진 관련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기에 KF-21 수출이 현실화되면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이력이 향후 해외 수출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시장 성장성도 뒷받침되는데, 시장 조사 업체들에 의하면 전 세계 항공 엔진 시장은 2023년 562억 8,000만 달러에서 2030년 1,12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항공기 MRO 시장 역시 2024년 908억 5,00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1,21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 전력 확대와 기체 운용 기간 장기화와 맞물리면서 엔진 부품 및 유지보수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항공 엔진 밸류체인 전반을 수행하는 사업자로 보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재 사업의 중심은 엔진 부품 생산과 정비에 맞춰져 있는 만큼 완성 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한 글로벌 업체들과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고, 특히 완성 엔진 개발은 설계와 소재, 내열 기술, 장기간 검증 체계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분야이다 보니 단기간에 도달하기 쉽지 않습니다.
관건은 기술 축적 속도와 투자 지속성인데,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맞물릴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은 부품과 정비를 넘어 더 넓어질 수 있고, 반대로 완성 엔진 개발까지 이어지지 못하면 현재의 참여 영역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재 항공 엔진 부품 제작과 가공, 조립 기술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향후 설계와 소재 기술까지 확보할 경우 완성 엔진 개발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2039년 전후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여 해당 엔진을 KF-21 블록3에 탑재하는 방향도 논의 중입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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