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청년희망멘토링의
일환으로 멘티 아이들과 함께
서울 중구 명동/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무궁화를 방문했습니다.
당시 3가지 코스가 있었는데
저희는 아무래도 가장 저렴한(?)
금강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엄청 비싸다고 속으로 놀랐었는데
나이를 먹고 지금 다시 보니
한 번쯤은 특별한 날
먹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ㅎ
먼저 주전부리를 먹고
문어수란채와 해물무침,
'오늘의 죽'이 나왔습니다.
주전부리는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해서 못 찍었는데
역시나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으로 만두?
석류탕이 나왔는데
만두피가 엄청 얇아서
입에서 녹아 없어져 버렸습니다.
탕 국물 맛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마시기 편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식사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조기는 당연히 많이 먹어보고
들어본 조류였는데
백조기는 생전 처음 들어봤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백조기는 별명이고, 정식 명칭은
'보구치 White Croaker'라고 합니다.
조기의 사촌뻘로 대한민국 근해 중
특히 서해와 남해에 널리 서식하며,
조기 / 수조기 / 부세와 함께
민어과를 대표하는 물고기입니다.
체색이 은백색,
입 안도 흰색이라
백조기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됐던
대관령 한우 등심 구이!
대관령한우는 1994년부터 시행한
계열화 사업 덕분에
고급육 한우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한우 고급육 계약형 계열화사업으로
양축농가가 직접 한우를 사육하고,
고급육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합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고품질의 한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농가에도 경제적인 지원과
농가소득 안정화,
사육 성과에 대한 사후평과 강화 및
효과적인 사양관리 체계를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농민들의 피와 땀으로
번식우와 고급육을 결합해
일관사육으로 고품질을 자랑함으로써
고기 자체로도 사르르 녹는데,
야채와 소금, 부추까지 곁들여 먹으니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보니
또 먹고 싶네요ㅠㅠ
마지막 식사 메뉴는
무궁화 비빔밥 / 영양 솥밥 / 꽃게 국수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었고,
저는 고민 끝에 영양 솥밥을 선택했습니다.
비빔밥도 궁금했는데 아쉬웠네요.
식사를 마치고
메인 메뉴 다음으로 기대가 되는
후식이 나왔습니다.
4가지 디저트 메뉴
홍시 식혜 / 잣 아이스크림 /
감귤볼 / 녹차 쌀과자 중
2가지를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홍시 식혜와 잣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습니다.
이 역시도 인공적이거나
색소, 조미료 맛이 아닌
천연 그대로의 순수한 맛이었어요.
대만족...
돈만 많으면 매일 오고 싶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아이들과 롯데호텔에 온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망이 좋아 찍었는데
역광이라 다시 찍었답니다ㅎㅎ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 같은 경우 가리는 음식이 없었고,
나이가 좀 있었던지라
모든 음식을 남김 없이 싹싹 다 먹었는데
아이들은 깨작깨작,
가리는 음식도 많아서
맛있게 먹지 못했답니다.
나중에는 알아줄까요.
그날 자기들이 먹었던 음식이
진짜 비싸고, 남겨서는 안되는
맛있는 음식이었다는 걸요.
만약 아이들과 함께 올 계획이시라면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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