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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의 서재

책 키친 리뷰 요시모토 바나나

by ghdzbql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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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7가지 낭비 유형
경영의 신-마쓰시타 고노스케
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oisora1993&logNo=30141517255&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 민음사

- 위 - 잉. 냉장고 소리가 내 고독한 사고를 지켜주었다.

 

 다만 별 아래서 잠들고 싶었다. 아침 햇살에 눈뜨고 싶었다.

 

 

- 높은 데서 내려다보는 거리는 빛의 입자에 에워싸여 있고, 자동차 행렬은 빛의 강이 되어 밤을 흐른다.

 

 구름 그림자가 거리를 빛과 그림자로 나누며 천천히 움직인다.

 

 

- 산들의 검은 그림자가 어둠보다 한결 검고 무섭게 길을 응시하고 있다.

 

 

- 조금 멀리 떨어진 그 조용한 목소리가 케이블을 타고 밤을 달려온다.

 

 

- 둘의 마음은 죽음으로 에워싸인 어둠 속에서, 완만한 커브를 그리며 돌고 있었다.

 

 

- 달은 높고 밝은 달이 별빛을 지우면서 밤하늘을 건너가고 있다.

 

 만월이었다.

 

 구름에 가렸다가 슬며시 또 모습을 나타낸다.

 

 

- 다가오는 아침 기운이 온 세계를 가득 채운다.

 

 빛이 하늘의 파랑에 녹고, 희미한 광휘가 공기층을 하얗게 비춘다.

 

오늘의 문장

- 둘의 마음은  죽음으로 에워싸인 어둠 속에서, 완만한 커브를 그리며 돌고 있었다.

 

 

 저는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가 제 삶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처음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 혼자 남아 있는 저를 상상해보는 순간이 나이가 들수록 잦아지고 있는데,  잠깐이지만 엄청나게 울컥해 눈가에 눈물이 맺히곤 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되기도 했고, 마주하고 싶지 않지만 언젠가는 저도 겪어야 할 이별이기 때문이겠죠.

 

( 가는 데 순서는 없다지만 )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가장 가슴 아픈 이별을 한 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고, 또 배우고 싶네요.

 

 대다수가 그렇듯 시간만이 약일 런지요.

요시모토 바나나-삶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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