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로의 정의
의학적 의미의 피로는 지치고 탈진되며 에너지가 고갈된 느낌,
사전적 의미는 심한 신체적, 정신적 활동 후 탈진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
일반적 의미는 일상 활동 후 회복이 일어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 일상생활 속에서 고단한 느낌은 있으나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회복이 가능해야 합니다.
"과로"는 강도가 높은 작업이나 장시간 작업, 불규칙한 작업 등에 의해 피로가 축적된 경우를 말하며, 단기간 휴식으로는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곤비"는 과로가 너무 축적돼 단기간 휴식으로는 회복이 될 수 없는 질병 수준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체적 피로는 육체, 근육 피로, 스포츠 활동이나 노동 신체 등의 활동을 오래 했을 때 생기는 피로입니다.
정신적 피로는 독서나 작문, 연구 활동 등과 같이 두뇌를 사용하는 작업을 오랜기간 계속하거나, 정신적 긴장이 지속되는 경우에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일의 능률이 점차적으로 떨어지는 것에 대한 피로입니다.
피로는 회복 형태에 따라서도 분류될 수 있는데,
정상피로는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피로는 항상 생기는데, 대부분은 하루 정도 휴식으로 회복됩니다.
축적피로는 심한 운동을 오랜 시간 계속했을 때 다음 날까지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지속되는 것처럼 피로가 반복적으로 누적되는 상태입니다.
국소피로는 근육이 피로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과 같이 신체의 한 부위에서 생겨나는 피로입니다.
전신피로는 수영과 같은 전신 운동을 한 후에 온몸이 나른해지는 것과 같은 피로입니다.
2. 피로의 발생 원인
1) 생리적 요인
- 신체적 운동량의 증가
- 불충분한 휴식 및 수면
- 환경적인 스트레스 ( 소음, 진동, 열 등 )
- 생체리듬의 변화 및 불규칙화
- 빈혈,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의 질병 발생.
2) 습관적 요인
- 습관성 카페인 섭취
- 알코올 중독
- 신경안정제 등 약물의 남용
3) 정신/사회적 요인
- 우울증 ( 신경질적, 갱년기성 )
- 불안감 및 스트레스
* 피로 물질의 종류
- 젖산 :
무리한 운동 등으로 근육을 과도하게 쓰면 생깁니다.
젖산이 많아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전신에 피로가 쌓입니다.
- 암모니아 :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암모니아는 뇌의 호흡중추를 자극해 과호흡을 유발합니다.
숨이 얕고 가빠지면서 호흡기관과 피로가 가중됩니다.
- 활성산소 :
인체가 쓸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는 산소가 사용되는데 이 과정에서 산소 찌꺼기인 활성산소가 생깁니다.
활성산소는 에너지 생성과 대사를 맡는 APT ( 아데노신3인산 )의 혈중 농도를 떨어뜨려 피로감을 높임.
- 과도한 세로토닌
적정 운동을 하면 뇌에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일정량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 쓰이고 나머지는 우리 몸속 적정 세로토닌 농도를 유지시키기 위해 재흡수됩니다.
과한 운동을 하면 혈액 속 아미노산 농도가 높아져 세로토닌 분비량은 지나치게 늘리는 반면, 재흡수 기능은 억제시켜 세로토닌 신경을 지치게 만들어, 졸음, 피로감 등이 생깁니다.
3.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 질환 없이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받는 상태입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특징적 증상들은 6개월 이상 매일 존재하거나 매달 재발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관찰됩니다.
- 이전의 직업적, 교육적, 사회적, 개인적 활동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심한 단기 기억력 장애나 집중력 장애.
- 인후 ( 목구멍 )의 통증
- 목이나 겨드랑이에 눌러서 통증이 생기는 임파선
- 근육 통증
- 종창이나 발적이 없는 다발성 관절통
-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두통
- 잠을 충분히 자도 상쾌하지 않은 느낌
- 운동이나 일을 하고 난 후 24시간 이상 지나도 지속되는 권태감 등
4. 산업 피로의 발생 원인
산업 현장에서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작업 및 업무과다,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는 작업능률을 저하시켜 생산성 감소 및 각종 재해,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작업 자세와 강도로 대표되는 작업 내용, 각종 물리적 환경조건과 공간 조건, 부적절한 근무제와 작업 시간, 책임 분담, 그리고 작업 적응력과 숙련도, 인간관계 및 사회경제적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칩니다.
산업피로는 4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제1기 잠재기
- 외관상 능률 저하
- 자각하지 못하는 시기
- 질병 중 생기는 전신적 위화감과 구별이 애매합니다.
2) 제2기 현재기
- 확실한 능률 저하
- 피로증상 지각, 자율신경 불안
- 발한, 구갈, 두통, 탈력감, 관절통, 근육통
3) 제3기 진행기
- 회복 곤란
-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작업 불가
- 수일 내지 수주 간의 휴양 필요
4) 제4기 축적 피로기
- 만성피로 야기
- 일종의 질환으로 발전
- 수개월 내지 수년의 요양 필요
다만 피로도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판정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각종 자각증상과 측정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을 병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사고의 직접적 발생 원인 중 80% 이상이 불안전한 행동에서 기인해 발발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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