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의 수용소 >에서 인상깊었던
구절과 도스토예프스키 포스팅입니다.
https://1wndlf.tistory.com/181
죽음까지도
희망으로 승화시킨 인간의 의지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
청아출판사
빅토르 에밀 프랑클
( Viktor Emil Frankl,
1905.03.24 ~ 1997.09.02 )은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입니다.
신경학자이면서 심리학자였던 그는
나치 독일이 벌인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Holocaust의 생존자였고,
테레지엔슈타트 Theresienstadt
( 지금은 '테레진 Terezin'이라 칭하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체코에 있던
강제수용소. ),
아우슈비츠 Auschwitz
( 제2차 세계대전 중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에 위치한 집단학살수용소 ),
카우퍼링 Kaufering
[ 독일 바이에른주 란츠베르크지구
Bavaria ( Bayern ) Landsberg ]에
속한 도시 ]과
투르크맨 Turkmen
( 중앙아시아 서남부
카스피해에 접한 공화국. )
수용소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프랭클은 1942년부터
수용소에 수용되었는데,
그는 1944년 성탄절부터
1945년 새해까지 일주일 간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생활 조건, 노동,
식량, 기후, 전염병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다수의 수감자들이
성탄절에는 풀려날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었다가
좌절된 현실에 용기를 잃고,
정신과 신체의 저항력이
동시에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본 경험으로 그는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어떠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버틸 수 있지만,
이를 놓치는 순간 자신의 존재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는 빈 의과대학에서
정신과를 전공했고, 우울증과 자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그는 안락사 프로그램으로
희생될 뻔한 수많은 유대인 환자들을
자신의 의학적 소견으로 구했습니다.
그는 테레지엔슈타트의
유대인 거주지인 게토 Ghetto
( 중세 이후 유럽 각 지역에서
유대인을 강제 경리하기 위해 만든
유대인 거주 지역 )으로
강제 이송돼 일반의로 근무할 때에도
자살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루 한 컵의 물이 배급되면
반만 마시고 나머지로 세수와
면도를 합니다.
깨진 유리조각으로 면도를 했고,
덕분에 건강해 보여 가스실로 가는 것을
면하기도 합니다.
1944년 10월 19일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로 옮겨졌고,
의사가 아닌 일반 수감자로
강제 노역을 합니다.
1945년 3월에는
투르크하임 Turckheim
( 프랑스 그랑테스트 레지옹 ) 수용소로
옮겨지고 전쟁이 끝나 해방될 때까지
의사로 근무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 틸리는
독일 베르겐-벨센 수용소
( Bergen-Belsen )에서 사망하고,
어머니 엘사는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동생 월터는 강제 노역 중에 사망했습니다.
빅토르 프랑클은 반드시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들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극한 환경에서도 인간의 내적인 힘,
마음가짐에 의해
생존 능력이 좌우된다는 확신을 가졌고,
이는 그가 세운 이론의 중심이 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니체의 말은 본 이념의 핵심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수용소에서 해방되어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썼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습니다.
또한 그는 Logotherapy라는
독특한 정신치료를 창시해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현재는 약 31개국에
로고테라피 훈련 및 치료 연구소와
전문 도서관이 있다고 하네요.
인간은 끊임없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찾으려 노력해야 하며,
'왜'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삶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삶에게 '왜 살아야 하지'
라고 질문하는 게 아니라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내 인생에 답을 해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글쓴이는...
빅토르 에밀 프랑클은
1905년 03월 26일
오스트리아 빈 레오플트슈타트의
유태인계 공무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1923년 비엔나 대학에 입학해
신경외과 정신과를 전공하면서
우울과 자살에 대해 연구했고,
실존주의 심리학인 의미치료를
발전시켜 나갑니다.
특히 자살 연구를 담당하면서
3,000명 이상의 여성들을 치료했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해방된 이후에는
그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버드대학교,
피츠버그 듀케인 대학교에서
방문교수직을 역임했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미나와 강의를 펼쳤습니다.
수용소에서의 생활은
그가 발전시켜온 의미치료에
더 많은 확신과 확증을 주었습니다.
그는 언제 죽음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품을 잃지 않는 사람들과
반대로 자포자기해 무질서한 삶을
연명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발견했고,
삶에 대한 태도와
의미 추구의 중요함을
다시금 강조하게 됩니다.
심리학, 정신의학, 신학 분야에서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56년 대중교육 증진 공로상
(오스트리아 교육부),
1985년 미국심리학회에서
오스카 피스터 어워,
1995년 비엔나 명예 시민상,
오스트리아 의사협회상을 수상합니다.
그가 집필한
< 죽음의 수용소에서 >는 미국에서 나온
10권의 영향력 있는 책에 선정되었고,
1997년 그가 사망한 시점을 기준으로
24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 건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 KBS 다큐 ]
걸어서 세계속으로 (Backpack Travels) -
폴란드의 가슴 아픈 역사,
아우슈비츠 수용소.20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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