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흡계
심폐소생술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먼저 호흡계와 순환계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혈액은 호흡을 통해 공기 중의 산소를 공급 받는데 인간은 이 호흡 작용으로 이산화탄소와 수분 외 여러 가스들을 배출합니다.
성인은 1분에 평균 12~20회 정도 호흡을 하며 뇌의 호흡중추의 지령으로 움직이는데, 혈액 속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호흡중추를 자극해 흉부의 근육신경을 자극하게 되고, 늑골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깁니다.
동시에 신경자극이 횡경막을 수축 또는 이완시킵니다.
이후 흉곽이 감소해 공기가 페에 가득차거나 흉곽이 증강해 공가가 폐에서 배출됩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호흡이 정지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 익수
- 뇌졸증
- 이물질에 의한 기도 폐쇄
- 유해가스 흡입
- 후두개염
- 약물과용
- 감전사
- 질식
- 심근경색
- 낙뢰손상
- 혼수
자발호흡이 불가해 호흡정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도열기와 인공호흡 등으로 산소를 공급해야 합니다.
2. 순환계
- 심장 : 속이 비어 있는 기관으로 펌프작용을 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담당합니다.
좌심실, 우심실, 좌심방, 우심방 각각 2개의 심실과 심방이 있으며 양쪽 폐사이 흉골 뒤쪽 좌심실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1분 동안 60~100회 정도 박동하며 나이가 적을수록 박동수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심장은 동맥을 이용해 혈액을 모세혈관으로 보냄으로써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그리고 조직의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흡수해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되돌아오는데, 이를 통틀어 전신순환이라 합니다.
- 폐순환 :
심장에 들어온 혈액은 폐로 가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방출하고 산소를 흡수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옵니다.
- 동맥 :
피를 심장에서부터 운반합니다.
- 정맥 :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길인데 모세관이 서로 결합해 정맥을 만들고 정맥들이 모여 더 큰 정맥을 생성합니다.
우리 신체 안에는 100,000km에 이르는 혈관이 존재합니다.
내 몸 안에 얼마나 많은 혈액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공식을 사용하면 알 수 있습니다.
남자 체중 X 8% ( kg당 80ml ),
여자 체중 X 7% ( kg당 70ml ).
혈액은 헌혈량에 해당하는 10%가 없어지면 2주 뒤에 보충되지만 20%가 사라지만 수혈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며, 30%가 손실되면 사망합니다.
3.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 순간
심정지는 심장이 멈춘 상태를 말하는데 빠른 응급처치가 없으면 사망하게 됩니다.
심폐소생술의 첫 수순은 심정지가 발생했음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정지 발생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은 신체 움직임이 없을 때, 호흡을 하지 않을 때, 외부 자극에 반응이 없을 때, 짧게 이어지는 경련 상태가 발생했을 때 입니다.
심정지 초기 진행 환자의 호흡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우 느리게 헐떡이거나 불규칙적으로 헐떡이고, 호흡에 곤란을 느끼며 한숨을 쉬듯이 호흡합니다.
그리고 꼴깍꼴깍하는 소리 또는 거친 콧숨과 신음소리를 냅니다.
조심해야 할 건 심정지 발생과 거의 동시에 나타나는 근육경련을 간질 발작으로 오인하지 말고 심정지 호흡 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 심폐소생술 골든타임 4분을 놓치면 심한 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0~4분 뇌손상 가능성이 낮고, 생존율을 3배 이상 증가합니다.
- 4~6분 뇌손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 6~10분 뇌손상 가능성이 활실해지며, 이를 넘기면 심한 뇌손상 또는 뇌사를 하게 됩니다.
즉, 혈액 공급 차단 시간일 길어질수록 뇌손상 정도도 커집니다.
안타깝게도 가슴압박에 의한 합병증도 존재합니다.
12%는 불편감, 2%는 골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기본소생술은 현장에서 의료기구 없이 하는 초기 단계로, 심장지 확인 후 119 신고, 가슴 압박과 기도 확보, 인공 호흡을 의미하며,
전문 심장 소생술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에 의한 전문 응급 처치를 뜻합니다.
전문기도유지술 -> 제세동 -> 약물투여 -> 처치 과정을 거칩니다.
본 내용은 4번 항목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4. 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를 발견하면, 우선 자신과 주위 사람이 안전한지 먼저 확인하고, 119에 신고 해 상황을 주시하는 현장조사 및 의식 확인,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데, 자동심장충격기가 보이면 명확하게 요청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 AED는 강한 전류를 심장에 통과시켜 정상 심장 리듬을 찾게 하는 도구입니다.
학교, 구급차, 비행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AED를 비치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기 충격 후 호흡과 맥박 확인을 하고, 정상 호흡을 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2분간 가슴 압박을 시행합니다.
가슴 압박을 할 땐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에 반듯하게 눕혀야 하며, 엎드려 있는 경우 비틀지 말고 반듯한 자세로 교정시킵니다.
양쪽 유두 사이를 압박해야 하고, 가슴뼈 하단에 칼돌기는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인 심정지의 경우 압박 깊이는 약 5cm, 분당 100~120회,
소아 심정지는 압박 깊이 4~5cm, 분당 100~120회를 유지합니다.
영아 심정지의 경우 압박 깊이 약 4cm, 분당 100~120회로 같습니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은 30:2 정도로 하고, 2분마다 교대를 해주면 효과적인 구조에 도움이 됩니다.
심폐소생술의 정의는 "멈춘 심장의 자발순환을 회복시켜 환자의 사망을 방지하는 일련의 응급처치 과정"입니다.
인공호흡이나 흉부압박을 통해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뇌로 보내주는 응급처치이며, 신속하고 정확할수록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즉, 심폐소생술로 뇌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마비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도 단계가 존재합니다.
1) 기본소생술 BLS, Basic Life Support :
의료기구 없이 심정지를 확인해 119에 신고하고, 가슴 압박과 기도 확보, 인공호흡과 같은 기본 응급처치입니다.
2) 전문심장소생술 ACLS Advanced Cardiovascular Life Support :
심정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이 시행하는 소생술이며 전문기도유지술, 제세동, 혈관수축제 또는 항부정맥제 등의 약물투여, 심정지의 원인에 따른 처치 및 소생 후 처치를 말합니다.
더불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생존사슬"이라 합니다.
사슬은 심정지의 예방과 조기발견, -> 빠른 신고 -> 재빠른 심폐소생술
(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2~3배 정도 증가할 수 있고, 심폐소생술 방법을 모르거나 감염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가슴압박만 시행합니다. )
-> 신속한 제세동.
심폐소생술을 하려면 환자를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에 반듯이 눕혀야 합니다.
만약 엎어져 있거나, 자세가 흐트러져 있다면 나무를 굴리듯 동시에 돌려야 합니다.
아울러 가슴 압박이 필요한 이유는 심장과 뇌로 충분한 양의 혈액을 전달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2인 이상 가슴압박을 할 수 있다면 2분마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교대하는 게 좋은데, 1분이 지나면 압박 깊이가 옅어지기에 30회 가슴압박 + 2회 인공호흡을 1주기로 삼아 5주기 후 교대합니다.
가슴압박을 할 때는 팔이 굽어지지 않아야 하며 압박지점에서 손이 떨어져서도 안되고, 충분한 이완과 압박의 반복, 강하고 규칙적인 속도로 해야 합니다.
인공호흡을 하려면 우선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환자를 바로 눕힌 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려 보통호흡을 합니다.
과한 호흡은 과환기를 유발하고 가슴압박을 하는 중 인공호흡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들로 환자의 호흡과 혈액순환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회복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회복자세는 환자의 다리를 쭉 펴고 왼팔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끔 팔을 위로 올린 채 반대편 팔은 가슴을 가로질러 환자 자신의 볼에 닿도록 합니다.
이후 오른쪽 다리의 무릎을 세워 구조자 방향으로 몸을 돌려 기도가 열린 상태를 유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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