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추는?
상추는 제 예상과는 다르게 국화과의 식물이며 놀랍게도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입니다.
종류는 수십 여러 가지라고 알려져 있는데 크게 상추 / 반결구 상추 / 결구상추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상추의 재배 역사는 기원전 4,500년 경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서 발견할 수 있고, 기원전 550년 페르시아 왕의 반찬,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주요 채소로 사랑받았음을 각종 기록들을 통해 추측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을 거쳐 전파됐고, '생채'라고 불리다가 무려 1988년까지 '상치'가 표준어였고, 이후 지금의 '상추'로 바뀝니다.
역사적으로도 상추는 한민족과 함께 했는데, 병충해에 강하고 토양이나 기후를 크게 가리지 않아 삼국 중 비교적 척박했던 고구려의 대표 특산품이자 군사들에게 식량으로 보급되기도 했고, 수나라에서는 상추 종자를 비싸게 수입했다는 기록도 존재합니다.
그렇게 고려, 조선, 6.25 전쟁을 거쳐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쌈채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고, 이런 식문화는 타 국가에서는 사례를 찾기 힘든 방식이라 하네요.
물론 쌈 외에도 겉절이, 비빔밥 재료, 비빔국수 고명, 기타 반찬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배시기는 봄재배, 가을재배, 겨울재배, 고랭지재배로 나뉘며, 파종 후 4주가 지나면 수확도 가능하고, 이파리를 뜯으면 다시 자라는데 3일밖에 걸리지 않아 무려 6개월 동안 수확할 수 있는 대단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평균 15~20°C 정도에 해당하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 호냉성 채소로써 적정 토양은 pH 5.8~6.8, 20~30cm 간격으로 심고 발아 최적 온도는 4°C, 10°C 아래에서도 잘 버팁니다.
광주광역시에는 튀김요리를 상추에 싸 먹어 '상추튀김'이라 불립니다 ( 상추를 튀기지는 않습니다. ).
위와 같은 특성으로 주말 농장 인기 작물임과 동시에 전국 단위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주산지는 충남 논산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력이 질기다고 해서 맛있는 상추를 수확하는 건 또 다른 얘기입니다.
적당한 비료를 기반으로 꽂대가 나오면 길고 질겨져 못 먹게 되고, 물을 안 주면 맛이 써지며 물이 많거나 너무 더우면 잎이 녹아버립니다.
여담으로 상추는 적은 양의 흙과 수경 재배로도 빠르게 자라 우주에서 NASA가 키워 먹은 최초의 작물입니다.
2. 상추의 효능
상추의 다른 이름 와거 ( 窩苣 ) 또는 월강초 ( 越江草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상추는 보이는 것처럼 찬 성질을 갖고 있는데, 크게 7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째, 눈을 맑게 합니다.
둘째,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셋째, 심장을 진정시키고 열을 없앱니다.
넷째,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다섯째, 오장을 건강하게 합니다.
여섯째, 치아 미백에 좋습니다.
일곱째, 장기들과 연결돼 있어
혈이 순환하는 통로인 경맥을 맑게 합니다.
상추는 예로부터 약초로 많이 애용됐는데 청혈과 해독에 강력한 효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앞에서 언급한 장점 외에도 어혈성 빈혈과 불면증에도 좋습니다.
특히 장 내 독소를 배출시킴으로써 자연 해독을 야기해 만성변비에 유익합니다.
상추가 위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이유는 비타민A / 비타민B1 / 칼슘 / 철분 / 히토신, 리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 / 식이섬유 / 수분 / 탄수화물 / 단백질 / 지질 / 칼슘 / 칼륨 /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 락투카리움 Lactucarium :
락투카리움은 상추와 치커리에만 있는데 '상추 아편'이라고 할 만큼 진정 작용과 수면 유도 효과가 있습니다.
- 상추씨 :
상추씨는 출산 후 젖이 잘 안 나오는 산부나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치료제로 쓰입니다.
- 변비가 심하면 몸에 쌓인 독소가 역류해
얼굴에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상추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에 좋아 자연히 피부 트러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빈혈 :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인 철분,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엽산이 많아 빈혈 위험이 큰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 비타민 관련 포스팅에서 다룬
비타민A, 그중에서도 루테인은 눈의 신경과 세포, 점막을 보호하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합니다.
바로 이 루테인이 상추에 풍부해 시력이 나빠지지 않도록 돕습니다.
- 피부미용과 다이어트 :
상추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C와 무기질은 피부미용에 좋고, 상추의 90%는 수분, 6.4%는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인 반면에 칼슘도 많아 뼈 건강에도 탁월합니다.
'온리원 스토리 > 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리아센터 메이크샵으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하기 (3) | 2021.10.29 |
---|---|
산업안전보건법 근로자 건강검진 (0) | 2021.10.15 |
주식 증여세 개념과 공제 기준 (0) | 2021.10.10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소개 및 역사와 현황 (0) | 2021.10.06 |
감정노동 관리 방법과 감정노동의 정의 (0) | 2021.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