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사업 개요와 진천 허브터미널

출처 : https://www.lotteglogis.com/mobile/company/info/ci

1.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롯데그룹은 기존 비즈니스유닛 BU 체제를 4년 만에 탈피해 HQ 헤드쿼터 체제를 도입, 식품 / 쇼핑 / 호텔 / 화학 / 건설 / 렌탈 6개 사업군으로 나눴고,  6개 사업군에 포함되지 않는 정보기술IT / 데이터 / 물류사업은 별도로 둬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크게 택배 운송 / SCM ( 물류공간 임대, 운영 ) / 해운, 항공 등 복합 운송 / 항만 하역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매출액 기준 택배 운송과 SCM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에 의하면 2015년 택배 물동량은 18억 1,600만 개, 2020년 33억 7,000만 개로 85.6% 증가, 롯데택배는 2020년 4억 5,000만 개로 CJ대한통운, 한진에 이어 점유율 13.4%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주사 출범과 함께 선언한 '뉴롯데' 및 롯데그룹이 핵심 미래사업으로 선정한 물류사업의 선봉장에 서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6년 현대택배를 인수해 2019년 3월 출범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외 12개 국가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유통과 식품, 제조 등의 물류 인프라와 운영노하우를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당장 롯데쇼핑에서 운영하는 롯데온의 성공을 위해 마이크로 풀필먼트를 실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물류기업의 지원이 필수요소다.

 

  실제로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대한민국 온라인쇼핑시장 규모는 2021년 185조 원, 2022년 211조 원, 2023년 241조 원으로 성장,

 

  통계청 자료 기준 대한민국 해외직구 거래 금액은 2018년 2조 9,717억 원 대비 2020년 4조 1,094억 원으로 2년 만에 38.3%나 증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월 300만 건의 상품들 중 50만 건을 소화하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17%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은 여러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세관센터가 아닌 독립적으로 자체통관장을 운영해 업무효율성은 제고하고 당일배송이나 직접 유통망을 활용, 대내외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

 

  그 예로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2018년까지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매출 2조 3,375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 순이익 9억 원을 달성해 2021년에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9년 롯데그룹 물류계열사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한 이후 8.4%였던 계열사 거래가 2020년 30% 수준까지 증가했다.

 

  사업구조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옮기고 있는 롯데그룹 입장에서 물류 일괄 대행을 통한 빠른 배송과 서비스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셀러 확보로 고객 유입까지 확대될 수 있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풀필먼트 서비스가 그룹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롯데온만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롯데그룹 입장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실패는 아쉬움이 더 클 수 있다.

 

* 물류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력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2021년 9월 16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디지털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AI 기반 물류서비스 혁신을 위한 전력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Digital Transformation, DT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 물류 데이터 기반 최적화된 의사 결정과 서비스 제공, AI기반 콜센터 혁신 서비스 발굴을 통해 양사간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이 있다.

 

 

- 2021년 8월 19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울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 정유공장 건설현장까지 3,920km에 걸쳐 총 3,400t 초중량물 3기를 포함한 약 2만 5000CBM 플랜트 설비자재를 운송하는데 성공했다.

 

  고객사인 현대중공업의 위탁을 받아 1,000t 이상 초중량물 다수를 한 번에 운송해 전문적 물류 역량을 입증했다.

 

 

2. 롯데글로벌로지스 진천 허브터미널

  2022년 1월 중순 중부권 메가 허브터미널 (진천 허브터미널)은 총 33km 길이의 컨베이어 구간 연결, 화물 위치 운용 효율을 통해 택배차 하차와 상차까지 허브터미널에 머무는 시간을 12~15분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2021년 4월 경기 이천 덕평 풀필먼트센터에 이어 2번째 풀필먼트 센터 운영이다.

 

  진천 허브터미널은 지상 3층에 연면적 16만 7,000제곱미터로 약 5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하루에 180만 개의 택배 물량을 처리할 수 있어, 이는 대한민국에서 시간당 소화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롯데택배는 진천 허브터미널 투자금의 1,500억 원에 해당하는 44%를 자동화 설비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한민국 택배업계 최초로 도입한 AI 3방향 분류 기술인데, 반복학습 딥러닝을 한 AI가 하차한 택배를 중대형 / 소형 / 이형 세 가지로 분류한다.

 

  분류 정확도는 99%, 하차한 택배 중 중대형, 소형, 이형 가운데 특정 크기의 물량이 많으면 AI가 자동으로 분류 기준을 바꾸는 로드 밸런싱 기술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컨베이어 병목현상을 방지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 Load Balancing )

 

  이렇게 AI가 분류한 택배는 컨베이어를 따라 집입 전 목적지 사전 분류 Pre-sorting 구간에 진입하고, AI가 다시 각 택배의 목적지를 인식해 상차까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물량을 분배한다.

 

  진천 허브터미널 전체 컨베이어에 설치된 센서는 무려 1만 9000여 개로, 기존 상하차까지 30여분 걸리던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단축시키게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택배는 짐을 싣고 부리기 위한 설비인 Dock 독 관리 시스템 DMS와 차량 관제 시스템으로 택배차가 진천 허브터미널에 대기하는 시간도 줄일 계획이다.

 

  즉, 택배차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진천 허브터미널에 도착하면 접안할 284개 ( 하차 84개, 상차 210개 ) 독을 자동으로 지정해 10분 안에 다음 택배차가 독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위와 같은 투자와 시스템 덕분에 롯데택배는 기존 '포인트 투 포인트 Point to Point'였던 물류 체계를 허브 앤 스포크 Hub and Sopke'로 전환해, 집하 -> 집배센터 -> 터미널 -> 배송지 터미널 -> 집배센터 -> 고객으로의 전달 구조에서 진천 허브터미널 -> 고객 인근 집배 센터로 단순화해 평균 이동거리와 비용을 절감해 오배송, 분실, 파손 가능성까지 줄일 예정이다.

 

  진천 허브터미널은 전국 기준으로 300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의 서비스까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롯데택배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설비로 진천 허브터미널의 운영 효율을 높임은 물론, 물류 체계도 개선해 택배 원가 경쟁력을 키워 풀필먼트 통합물류 기능도 갖춰 다른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과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1.2%, 경쟁사인 CJ대한통운은 3%, 한진 4.6%에 비해 크게 못미쳤으나, 2022년부터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영 리스크

  롯데 편입 후 첫 실적은 172억 적자였고, 이후에도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냈으나 당시 롯데로지스틱스를 맡고 있던 박찬복 대표는 2019년 물류 통합을 주도해 흑자로 전환시켰다.

 

  비결은 바로 그룹 계열사 물류를 주로 담당하는 2자 물류와 외부 물류에 특화된 3자 물류의 결합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기존 택배기사 업무에서 택배 분류작업이 제외돼 택배 자동분류기 도입과 인건비 지출이 필요하게 됐고, 충북 진천 택배허브터미널, 여주 의류자동화센터 건립으로 차입금을 크게 늘려 부채비율이 2020년 3월 273.6%에서 2021년 6월 311.9%, 차입금의존도 58.6%에 달한다.

 

  2021년 대한민국 물류기업 최초 5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 그린본드 발행과 해외 ESG 채권 3,000만 달러를 발행하기도 한 박찬복 대표는 기업의 질적 성장과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3. 롯데글로벌로지스의 ESG 경영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1년 8월 12일 ESG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한 가치를 미래세대로 전달합니다.' 라는 ESG 비전을 수립했고, Green Logistics 2040 / 고객 및 구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 / 국내 물류업계 ESG 리더의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7대 중점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및 인프라 구축

 

- DT 기반 친환경 물류솔루션 개발

 

- 폐기물 및 탄소배출 저감

 

- 안전, 보건 중심의 업무환경 구축

 

- 고객, 사회 ESG 지원 강화

 

- 적극적 대외 소통

 

- 공급망 ESG 관리 역량 구축 실현

* 실제 ESG 경영 사례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시와 전기화물차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10월 29일 체결했다.

 

  서울시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고, 2022년부터 새로 구입하는 택배차량을 전기화물차로 우선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 또한 2021년 11월 18일 LS일렉트릭과 '화물 운송 물류거점 특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대한민국 물류업계 ESG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량 100% 전환 K-EV100 달성을 위해 대한민국 1위 전력 계통 사업자이자 스마트 에너지 분야 강자인 LS일렉트릭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콜드체인 차량을 포함한 친환경 전기화물차를 63대 운용 중이며 2022년까지 2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 추가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2017년부터 매년 두 명씩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정기적으로 선천성 난청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택배와 함께하는 걸음 기부 팸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택배 택배기사와 임직원 총 1천 여 명이 참여하는 본 캠페인은 모바일 사회공헌 플랫폼 앱 빅워크로 목표 걸임 수인 2.6억 보를 달성하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일정금액을 기부하게 된다.

 

  또한 택배 대리점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2020년 12월부터 건강검진 버스와 자녀학자금 지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 그리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업계 최초 고객센터 음성메시지 VMS Voice Message Service 상담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센터 업무가 종료되는 오후 6시 이후에도 고객이 간편하게 음성으로 문의를 접수할 수 있게 됐다.

 

 

- 아울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업계 최초 경영 전반의 법적 요구사항과 지침, 산업규약, 사회적 윤리 등을 평가하는 준법/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37301와 ISO37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1년 1월부터 환경부에서 실시한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해 사내에서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적극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상서고 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0년부터 위기영아긴급보호센터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에 매달 50통 분유를 정기 지원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임직원 매달 정기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으로 중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