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웨이항공 전신 한성항공
한성항공은 2004년 청주국제공항이 허브공항인 저가 항공사로 출발했습니다.
제주항공이 제주도에서 지원을 받은 것과 같이, 청주시에서 지원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적자와 사고로 운항을 중지하게 됩니다.
2005년 한 차례 자금난을 겪었고, 경영권 분쟁까지 겹쳐 운항 중단에 들어갔으나, 2006년 2월 운항 재개, 하지만 계속되는 자금난으로 2008년 10월 18일 운항 중단, 2009년 5월 주주총회 이후 다시 시작, 그러나 별 진척이 없어 회생이 불가한 상황에 놓입니다.
한성항공은 조종사, 정비사들의 과실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착륙 도중 바퀴가 부서지거나, 노즈기어 파손, 엔진 오일 보충 후 캡을 닫지 않은 적도 있으며, 구형 ATR 72 특유의 약한 에어컨 시스템으로 비행기 내부는 항상 덥고 고장도 잦았습니다.
부품도 수급이 적었고, 항법 장비 업데이트도 못해 수동으로 좌표를 입력해서 오기도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제주특별자치도 외에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은 전북은행과 군산시, 에어부산, 진에어는 각각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돼 지원을 받아 자금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한성항공은 투자나 자금줄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총체적 난국의 항공사였던 또 다른 이유는 창립 운항, 정비, 운항 통제 요원들 대부분이 대형 항공사에서 해고되거나 정년이 도래한 사람들이었고, 새로운 기종에 대한 적응도가 떨어졌습니다.
부기장, 기장들의 경우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이 저경력자였으며, 승무원들 간 알력도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설 장비도 없어 눈 오는 날 제빙, 방빙 작업도 못했으며, 항공사 경영진들 또한 회사를 키워 다른 곳에 팔으려는 집단들이었기에 업계에서는 오래가기 힘든 항공사로 불렸다 전해집니다.
그러다 2010년 3월 5일 신보종합투자(주)가 15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한성항공의 주식 95%를 인수, 4월 9일부로 회생 절차를 종결했고, 본사도 청주국제공항에서 김포국제공항으로 이전, 보잉 737-800 2기 도입, 7월 15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도 발급받습니다.
8월 13일 주주총회에서 (주)티웨이항공으로 변경했는데, 변경한 항공사 이름, 로고, 색상 등에서 토마토저축은행의 영향을 받은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를 당하기 직전 코스닥 상장 출판사인 예림당에서 보유하고 있던 지분 7.24%를 20억 원에 매각했고, 예림당이 11.54%, 예림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티웨이홀딩스가 78.24% 지분을 보유한 형태입니다.
2. 티웨이항공의 역사
티웨이항공은 (주)티웨이홀딩스 자회사로, 2010년 8월 설립돼, 9월 국내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 취득에 이어 B737-800 항공기 두 대로 김포-제주 노선에서 처음 취항했습니다.
전신은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저가항공사 (주)한성항공인데, 경영 위기에 처했다가 회생해 2010년 티웨이항공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경영이 재개됐습니다.
"A Samrt' Way to Travel"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사업을 개시할 시점에는 하이브리드 컨셉의 항공사를 표방하며 FSC와 LCC 중간 레벨의 항공사를 지향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저비용 항공사보다 운임이 약 6~8% 가량 높은 대신 아침 첫 편에는 머핀을 무료로 제공했고, 다른 항공편에서도 양대사에 준하는 수준의 다양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수화물 역시 FSC에 준하는 수준으로 서비스했습니다.
게다가 환불 관련 규정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는데, 문제는 이 전략이 먹히지 않으면서 4개월 만인 2011년 1월 머핀 서비스 폐지, 음료 간소화, 운임 비용 인하 등으로 저비용 항공사 중 한 곳이 되어 버렸다는 평입니다.
주력 사업은 항공기를 이용한 여객 및 화물 운송 서비스입니다.
2011년에는 국제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을 취득, 국제선 첫 노선인 인천-방콕, 인천-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으로 확대했고,
2012년 1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2년 한국교통연구원이 시행한 항공교통서비스 시범평가에서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설립 3년 만인 2013년, 항공기 5대 만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항공사 최초로 전 항공기에 가죽 시트를 적용하는 교체 작업도 이행 중입니다.
항공기 제작 시 장착되어 있던 기존 가죽 시트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신규로 제작해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라 합니다.
더불어 2014년에는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대구, 광주에 취항하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당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행 노선을 매일 운항했는데, 거의 아무도 안 탈 거라는 인식과는 달리 06:50에 무안에서 출발해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고, 관광 후 18:15에 제주에서 출발, 무안에 19:00에 도착하는 스케줄이 워낙 좋아 인기노선이 되어 평일에도 만석 운항이 비일비재했다고 합니다.
결국 버티다 못한 아시아나항공이 무안-제주 노선에서 철수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으나, 반일 불매 영향으로 비는 시간대에 운영하던 오이타, 기타 큐슈 노선에 큰 타격이 가해져 철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와 같은 기세에 힘입어 화물 사업 면허 획득,
2015년 7월 글로벌 고객 만족도 LCC 여객 서비스 부문 1위 수상 ( 이후 7년 연속 1위 ),
2017년 상반기 매출 2,615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에 더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2018년 8월 1일에는 코스피 상장까지 달성합니다.
2017년 총 영업이익 470억 원, 2018년에는 1분기에만 46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이같은 성공은 대구 허브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가적으로인천공항 내 셀프 체크인 서비스, 2016년 11월 1일부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가 생겨 공항철도 탑승 시 미주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취항 노선의 탑승수속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서울역 -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체크인 카운터 수속 및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사전 예약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도 자체 운영 중입니다.
이를 위해 2017년 6월, 국내 LCC 중 가장 큰 규모의 케이터링센터를 인천에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고객 편의를 위해 국제선 항공권 예매 시 부가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번들 서비스와 20명까지도 한 번에 예약 가능한 단체 항공권 예매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국제선 노선에서 번들 중 프리미엄팩에 들어 있는 수화물 우선 처리를 이용하면 동남아 같은 경우 수하물이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내에서는 모기업 예림당의 아동도서 < Why? > 시리즈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2017년 10월 설립한 티웨이항공 자회사 '티웨이에어서비스'는 콜센터 운영, 직원 운용 관리 등 공항에서 이뤄지는 여객 운송 관련 업무를 총괄합니다.
2023년에는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옮겼습니다.
때문에 대구광역시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3. 운항 중인 노선과 매출 및 기타 정보
2022년 6월 기준 보유 중인 항공기는 보잉737 기종 27대와 에어버스 A330-300 기종 3대, 총 30대로 추산되며, 55개 노선에 취항해 있습니다. ( 2023년 7월 기준 29대 )
자세히 살펴 보면 김포, 대구, 광주, 부산, 제주로 가는 노선과 김포-부산, 양양 노선 등 5개 국내선,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라오스, 러시아, 필리핀, 대양주 등 49개 국제선 등입니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 대구-제주 / 무안-제주 / 광주-제주 / 청주-제주 / 광주-양양 노선 등이며,
국제선은 김포-타이베이 / 대구-타이베이 / 대구-블라디보스토크 / 인천-울란바토르를 비롯한 여러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티웨는 마일리지, 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2023년 2월부터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를 운영 중입니다.
* 기타 정보
- 기업명 : 주식회사 티웨이항공
- 영문 : T'way Air Co., Ltd
- 설립일 : 2003년 5월 19일
- 본사 : 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167, 10층
- 주요 기지 : 국제선 인천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 국내선 김포국제공항
- 포커스 시티 : 대국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 콜사인 : TEEWAY / IATA TW / ICAO TWB
- 항공권 식별 번호 : 722
- 지상조업사 : t'way air service
- 자본금 : 2022년 기준 960억 8,870만 6,500원
- 매출액 : 2022년 기준 5,258억 2,1118만 6,068원
- 영업이익 : 2022년 기준 -1,039억 2,957만 861원
- 순이익 : 2022년 기준 -1,186억 7,229만 3,887원
- 자산총액 : 2022년 기준 1조 424억 9,589만 560원
- 부채 총액 : 2022년 기준 9,830억 9,310만 7,924원
- 부채 비율 : 2022년 기준 1,023.11%
- 대표자 : 대표이사 사장 정홍근
- 직원 수 : 2022년 12월 31일 기준 2,275명
- 모회사 :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 자회사 : 티웨이에어서비스
4. 티웨이항공의 경영 방향
이제 항공 여행은 단순한 휴식, 볼거리를 찾아 다니는 휴양의 개념을 넘어 색다른 문화 체험, 역사적 유적지 탐방 등과 같이 테마 여행으로 확대,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공기 탑승이 하나의 이동수단으로만 인식됐지만, 근래에는 항공 서비스의 이용 자체가 즐거움을 주어야 함은 물론, 가치창조의 요소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행의 목적에 상관 없이 항공 서비스 자체가 모든 여행의 과정을 통해 느기는 즐거움, 편안함, 감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항공사 서비스도 변화된 항공여행 요구에 맞게 설계되고 제공되어야 합니다.
티웨이항공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서비스로 최대의 항공사에 집착하지 않고, 고객의 사랑을 받는 항공사가 되려 합니다.
기업 철학은 "사람 중심 경영", "경영 이념은 함께하는 우리들의 항공사"입니다.
미션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최고의 안전운항 환경, 합리적인 가격, 정성스런 서비스로 무닥 함께 할 수 있는 항공사.
비전은 6가지가 있습니다.
-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행복 플러스 항공사
- 미래를 향해 함께 도전하는 진취적인 기업
- '같이'의 가치를 더하는 사람중심 기업
- 공정한 경쟁과 정직함의 투명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
- 모두 함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비상하는 기업
-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Leading LCC
티웨이항공의 5S
- Safety : 승객의 안전은 티웨이항공의 최우선 가치
- Smart : 합리적인 운임과 실용적인 서비스
- Satisfaction : 고객 만족 경영
- Sharing : 공유가치창출
- Sustainability : 지속가능경영
인재상은 도전의 가치를 아는 사람, 창의적 인재,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사람, 국제적 유머감각의 소유자입니다.
참고로 티웨이항공은 2015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9월 고용창출 대통령 표창도 수상, 2019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됐습니다.
2021년 2월에는 반려동물 운송 특화 서비스 t'pet도 개시합니다.
티웨이항공 A330-300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는 침대형 좌석으로 변하는 프리미엄 플랫베드로 목적지까지 안락한 여행을 약속드리며,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레그룸, 좌석마다 부착돼 있는 콘센트, 독서등이 여행 중 편리함을 더해드리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B737-800 이코노미 클래스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좌석 간격 최대 76cm, 좌석 너비 44cm의 넓은 공간, 113도까지 젖혀지는 등받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 B737-8
5. 티웨이항공의 이모저모
- 2022년 3월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는 현재 운용 중인 A330 3대에 17대를 추가로 도입해 2027년까지 A330 계열 대형기 총 20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A330-200 계열기도 도입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보잉 737 계열기까지 합쳐 총 50기의 기단 구성을 추진 중이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며 반납해야 되는 운수권을 따내 장거리 노선을 개척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 티웨이항공은 새로운 안전 슬로건 '세이프 웨이 티웨이'를 토대로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항상 안전한 방식으로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티에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의식 공유, 안전문화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최고 수준의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티웨이항공은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과 제휴해 대한민국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2023년 8월 21일 밝혔습니다.
최근 항공권 구매 시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한 것입니다.
티웨이는 향후 다양한 외부 결제 서비스를 적극 모색해 더 간편한 항공권 구매 및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티웨이항공이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인 '크루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항공훈련센터에서 일본 조가쿠인 대학교 학생 14명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의 항공 안전, 서비스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펼쳤습니다.
학생들은 항공훈련센터 투어 / 기내 서비스 실습 / 안전 보안 특강 / 응급처치 훈련 / 화재 대응 훈련 / 비상탈출 실습 등 전문 교관의 지도 아래 객실승무원이 실제 수행하는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훈련을 체험했습니다.
본 행사는 2023년 2월 대만 만능대학교 학생 대상 크루클래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체험프로그램입니다.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는 2021년 대한민국 LCC 최초로 국토교통부 항공훈련기관 인가를 획득하고, 타 항공사 위탁 훈련 및 시설 대관도 진행 중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진로 체험 교육 기부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 티웨이항공은 2023년 8월 11일 김포공항 화물청사 훈련센터에서 정홍근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창립 13주년 기념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모범사원 21명, 장기근속직원 201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는데, 모범사원에게는 상장과 상금, 장기근속직원에게는 순금으로 제작된 명함 상패를 비롯해 왕복항공권 2매 등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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